28. 투자는 전쟁터다. (전쟁터에서 죽지 않고 살아나는 법은?)

성공에 대한 정의는 저마다 다르지만 그 과정에서 필요한 공통적인 요소들이 있다. 그중에 하나를 언급하자면 운동이다. 운동은 기초체력을 길러줘서 어떠한 일을 해낼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하지만 운동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성취감과 깨끗해지는 정신력을 맛볼 수 있다. 그래서 투자자들 역시 매일 운동을 해야 한다. 그게 어떠한 형태이든 투자는 맑은 정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러한 맑은 정신력을 얻기 위해서 운동만큼 좋은 것도 없다.

 

결국 매일의 운동은 긴 인생에서 장기전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체력을 길러준다. 그 체력만 있다고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 체력조차 없으면 성공의 문턱에 가까이 갈수도 없다. 투자 역시 장기 전인데 이러한 장기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초체력이 필수적이다. 그럼 투자에 있어서 기초체력은 무엇이고 그 기초체력을 기를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투자의 기초체력은 손실없는 자산의 증식이다. 그 금액이 얼마가 되었든지 지속적으로 손실이 없는 꾸준한 자산증가가 필수적이다. 그러한 손실 없는 꾸준한 자산증가는 일을 통한 수익의 확보다. 그게 내 노동력을 투입하는 것이든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든 자산이 증가하는 것이든 상관은 없는데 손실이 존재해선 안된다.

 

결국 투자의 기초체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러한 자산의 증가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서 1년에 내가 벌어들이는 수익이 세금을 제하고 1억이라면 5천만 원을 생활비로 사용하고 나머지 5천만 원을 투자의 기초체력에 분배해야 한다. 투자의 기초체력은 손실이 발생해선 안되기 때문에 국채나 A등급 이상의 회사채, 예금상품, 달러예금등이다.(부동산도 경우에 따라서 포함된다.) 

 

5천만 원 중에서 투자의 기초체력(채권, 예금)에 50% 혹은 그 이상을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인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기본적인 투자전략이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수익보다는 손실에서 오는 상처가 크기 때문에 결국 장기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내가 꾸준히 자산이 증가하고 있다는 안도감을 느끼는 게 중요하다.

 

그 안도감이 일부의 적극적인 투자의 손실로 인한 패배감을 어느정도 극복하게 도와준다. 전쟁에서 1차, 2차, 3차 방어선등이 존재하는 걸 기억하는가? 1차 방어선이 나의 적극적인 투자자산이라면 3차 방어선이 무너지더라도 남아 있는 자산이 투자의 기초체력이 되어야 한다. 전쟁에서 완전히 실패하더라도 타국으로 이민 가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초자산이 있다면 다시 전쟁을 일으켜서 나의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욕심을 제어하고 안전자산을 지켜내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여 장기적인 투자게임에서 퇴출되지 말아야 한다. 결국 퇴출은 실력이 아닌 자산의 유무에 있다. 당신은 지금 안전자산이 얼만큼 존재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