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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추진하고 있던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리브라 백서가 공개되었다. 리브라 프로젝트가 암호화폐 시장 및 전체 산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백서에 소개된 리브라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The mission for Libra is a simple global currency and financial infrastructure that empowers billions of people.
- It is built on a secure, scalable, and reliable blockchain;
- It is backed by a reserve of assets designed to give it intrinsic value;
- It is governed by the independent Libra Association tasked with evolving the ecosystem.
리브라 프로젝트의 미션은 전세계 사람들에게 간편한 글로벌 통화와 금융인프라를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보안성, 확장성(scalable) 및 신뢰할 수 있는 블록체인기반으로 구축되며, 본질적 가치를 줄 수 있는 자산에 기반한 토큰이코노미가 구현된다. 그리고 이 시스템의 운영은 독립적인 리브라 협회에 의해서 운영된다.
리브라 프로젝트의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의 등장은 실제로 빠르게 실생활에 적용시킬 수 있는 기업에서 선보였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또한 현재의 블록체인 기술이 기업비즈니스에서 어떻게 접목이 가능한지도 엿볼 수 있었다. 리브라 프로젝트의 블록체인 합의방식은 다수의 기업들이 노드들을 운영하고 이에 따른 비즈니스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이므로 향후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메신저 시장에서 1위를 점유하고 있다는 것이 비즈니스의 잠재력에 있어서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카카오톡을 통해서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다. 또한 통신의 발전역사를 통해서도 배울 수 있다. 사람에게 필수적인 의식주 관련 사업은 시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지만 인간의 더 기본적인 욕구인 의사소통을 해결해주는 메신저 사업이 더 지속 가능한 사업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은 쉽게 간과한다.
그러므로 페이스북이 리브라 프로젝트에서 메신저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미 글로벌 메신저 사업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페이스북에서 이 메신저와 암호화폐를 연결하는 비즈니스를 오래전부터 계획하였고 지금의 시점에서 공개하는건 의미 심장한 일이다.
왓츠앱에서는 이미 암호화폐 전송서비스가 가능하다. 아직 사용자 UI 측면에서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이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계속 발전시킬 의지를 파악하기에는 전혀 손색이 없다.
페이스북 창업자 저커버그는 2014년에 직원수 1만 5,000명인 페이팔 기업의 총수인 데이비드 마커스를 영입해 당시 100명에 불과한 메신저 사업팀을 맡도록 하였다. 추측이지만 저커버그는 이때 이미 글로벌 결제시장, 글로벌 이커머스의 핵심을 염두해 두고 데이비드 마커스를 영입한 것이 아닐까?
글로벌 결제, 송금, 환전이 가능한 암호화폐의 출시는 분명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될 것이다. 실현을 위해서 국제적인 법규들이 제정되어야 할 것이고 각 국가간의 이익관계에 따른 다양한 조약들도 마련되어야 한다. 서비스의 실현까지는 짧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리브라 프로젝트의 출시는 이제 관련사업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하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프로젝트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현재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의 시장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한 지침이 되며, 각 국가의 움직임 및 관련 기관들의 동향들을 면밀히 살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동향을 잘 파악한다면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며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끝으로 페이스북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리브라 백서 를 한번은 정독해서 읽기를 추천드린다.
[티코노미 기고문, 19년 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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